[Oh!쎈 초점] "한치의 의구심NO" 워너원 지킨 팬들, 음성분석 또 의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23 10: 10

'국민프로듀서'의 사랑으로 태어난 워너원이 또 한번 팬덤의 힘을 증명했다. 팬들이 직접 방송사고 논란을 씻어낸 것. 여기에 이들은 추가 의뢰까지 맡기며 일말의 의심조차 불식시켜버릴 전망이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0+1=1 (I PROMISE YOU)’를 발매를 앞두고 Mnet ‘스타 라이브’를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준비 과정 도중 멤버들이 사담을 나눈 영상이 공개되면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하성운은 욕설과 19금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팬들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결국 팬들은 하성운을 지키고자 초강수를 뒀다.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감정인 이정수)에 직접 방송사고와 관련해 소리 분석과 음성 회자 분석을 의뢰한 것이다.
지난 22일 오후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 이정수 소장은 OSEN에 "최근 워너원 하성운의 음성 분석을 의뢰받아 수사했고, 그 결과 하성운이 욕설과 19금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소장은 방송사고 논란 당시 문제시 된 하성운의 발언 '미리 미리 욕해야겠다'와 욕설, 그리고 '대X각'이라는 성적 단어에 대해서 "'미리 미리 욕해야겠다'는 '미리미리 이렇게 해야겠다', 욕설은 기계음, '대X각'은 '대따해라', '대답해라'로 판단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아직 분석 결과와 관련한 최종본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하성운이 욕설과 19금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흘간 지나친 마녀사냥을 당했던 워너원은 음성분석 결과표를 통해 여론을 다시 돌려세웠다. 정확한 과학적 분석이 나온 만큼 무분별한 비난도 멈췄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결과에도 여전히 눈과 귀를 닫은 채 의심을 품었다. 이에 하성운 팬들은 다른 분석 전문기관에 또다시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분석을 의뢰한 '하성운성문분석의뢰팀' 팬들은 SNS를 통해 "앞선 분석 결과에 힘을 보태고자 추가로 또 다른 공신력 있는 연구소에 성문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이로써 어떤 억측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의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미 결과가 나온 이슈가 되고 있는 단어와 문장 분석이다. 추가의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뢰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받아 오해와 억측을 풀고자 한다. 이정도면 되겠지 이런 마음으로 하지 않은 것을 그대로 덮어두는 것은 언젠가 곪아 더 크게 상처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다음은 문제의 영상 전체 중 하성운만의 음성을 추출해 멍에로부터 한치의 의구심 없이 벗어나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워너원의 팬들은 논란을 직접 해결하는 것은 물론 추후 문제까지 헤아리는 '역대급 사랑'을 드러냈다. 여기에 음성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이끌어냈다. 뜨거웠던 논란을 단번에 가라앉힌 것이다.
이로써 하성운을 비롯한 워너원 멤버들은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고 팬덤도 한층 단단해졌다. 과연 워너원이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어떤 '슈스길'을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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