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미투 운동 소신 "저 역시 상처받은 과거 있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3 10: 51

배우 전소민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진 미투 운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전소민은 23일 오전,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13년 넘게 배우 일을 하면서 지금 생각하면 옛날에 '아 그게 이거였구나' 떠오르는 부분이 있긴 하다. 옛날부터 고질적으로 있었던 일"이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알게 모르게 조금씩 상처 받은 게 있더라. 피해자들은 안타깝지만 후배들 생각하면 다행인 것 같다. 쉽게 말하거나 드러내기 힘들었을 텐데 지금이라도 피해자분들이 용기내줬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큰 이슈라 여배우들끼리 얘기한 것도 있다. '잘 견뎌서 다행이다' 하는 친구들도 있더라. 하지만 여배우들 말고 일반 직장에서도 고질적으로 벌어진 일들이지 않나. 직업 불문 없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어떤 곳에서도 없어져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소민은 최근 종영한 tvN '크로스'에서 고지인 역을 맡았다. 그와 부녀지간 호흡을 맞췄던 조재현은 미투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12회에서 하차한 바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