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리턴' 봉태규 "고현정→박진희 주연 교체, 지금도 조심스럽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23 11: 32

봉태규가 드라마 중간 주연 배우가 교체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봉태규는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리턴' 종영 인터뷰에서 "내가 다른 배우분들 마음까지 대변하는 건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그게 워낙 큰 일이고, 그래서 조심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전후 사정을 떠나서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7일 첫 방송된 SBS '리턴'은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곧바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방송 중간 주연 고현정과 제작진이 불화를 겪으며 촬영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PD를 폭행했다' 등의 여러 소문이 퍼져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방송 도중 고현정이 하차하고 박진희가 새로 투입되는 전무후무한 주연 교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봉태규는 "그 작품에 참여한 당사자라서 그런 것에 대해 얘기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직접적으로 개입돼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아닐수도 있다. 내가 참여한 작품에서 일이 일어났지만 조심스럽다. 그 부분은 양해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극 중 감정 조절이 통제 불가능한 '극강의 악인' 김학범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악연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봉태규는 "내가 활발히 활동했던 시기는 2007~2008년 인 것 같다. 그 이후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공백기도 길어졌다. 연기를 하는 사람인데, 예능도 하게 됐다. 지금 이 순간이 뭔가 막연하게 10년 동안 기다린 순간인 것 같다. 좋은 작품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hsjssu@osen.co.kr
[사진] '리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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