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전소민, 유재석이 미는 예능인x공유랑 멜로 꿈꾸는 여배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3 13: 33

여배우인데 망설임없이 망가진다. 숟가락을 이마에 척 붙이는가 하면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거침없이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첫 장르물 도전을 훌륭하게 해냈고 공유와 멜로 영화까지 꿈꾸고 있다. 매력적인 욕심쟁이 전소민이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tvN '크로스'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진 전소민은 "긴장 많이 하고 들어간 작품이다. 첫 메디컬 드라마 도전이라 새로운 의미였는데 끝나고 나니 아쉽다. 조재현의 하차로 당황하긴 했지만 스스로 컨트롤 하는 게 생겼더라. 시청자들을 위한 책임감으로 흔들림없이 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소민은 '크로스'에서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았다. 생소한 소재이고 캐릭터인데 전소민으로서도 첫 메디컬 드라마 도전이라 의미가 크다.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며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역대급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전소민은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작으로 남을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소민은 예능적인 이미지가 큰 여배우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활약한데다 SBS '런닝맨'에 고정 투입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 "유재석이 조세호와 함께 요새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예능인 같다"는 말에 전소민은 활짝 웃었다. 
그는 "많이 믿어주시고 저와 함께 일하는 걸 즐거워해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다. 녹화 현장에 가면 대기시간에 유재석과 수다 떠는 게 너무 즐겁다. '런닝맨' 멤버들이 다 같이 하는 폰게임이 너무 재밌다. 망가지는 게 재밌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주변에서도 우려했는데 무라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런닝맨'에서 이광수와 전소민은 쉴 새 없이 투닥거리는 남매 같다가도 묘한 핑크빛 무드를 자아내는 러브라인 콤비다. 지난해 연말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정도.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열애설까지 제기했는데 여기엔 그럴 만한 오해 요소가 있었다. 
전소민은 "커플 팔찌 사진이 돌던데 그건 저와 이광수 오빠의 스타일리스트가 같아서 그렇다. 실제로 사귀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건 아니다. 사귄다고 하기엔 저한테 너무 막 대한다. 방송과 사석에서 장난을 치는데 상처 받아서 삐칠 때도 많다. 그러면서도 요즘 제일 많이 의지하는 오빠"라며 이광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유재석과 이광수가 인정할 정도로 전소민의 예능감은 특출나다. 하지만 배우로서도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오랜만에 들어간 드라마라 '크로스'에 완벽히 몰입했고 이젠 또 다른 연기를 계획하고 있다. 멜로나 코믹한 장르, 그리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날이다. 
전소민은 "영화도 너무 하고 싶다. 크고 작은 역할 다 괜찮은데 아직 기회가 많지 않다. 여배우로서 멜로 영화도 꿈인데 언젠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안재홍이 이상형이라서 파트너로서 그분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공유도 좋고 하석진 오빠도 기회가 되면 '1%의 어떤 것'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전소민은 20일 종영한 '크로스' 이후 차기작을 보고 있다. 매주 일요일 SBS '런닝맨'을 통해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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