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아성 넘겠다"...'부잣집아들'의 야심찬 포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3 14: 55

'부잣집 아들'의 배우들이 '주말극 명가' KBS에 도전장을 던졌다.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지훈, 김주현, 이규한, 홍수현, 이창엽, 김민규, 양혜지가 참석했다.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지훈은 성공한 프렌차이즈 외식업체 가미의 황태자이지만 하루아침에 가업이 몰락하면서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되는 이광재로 변신했다. 김주현은 외식업 전공자이자 자수성가를 꿈꾸는 야무진 여성 김영하를 맡아 김지훈과 연인 호흡을 펼친다. 이규한은 이광재와는 사촌지간이며, 김영하의 남다른 멘토이자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남태일을 맡아 김지훈, 김주현과 삼각관계를 만든다. 
홍수현은 김영하의 언니이자 고스펙 미모의 재원 김경하 역을 연기하게 된다. 이창엽은 경하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처지 때문에 쉽게 용기 내지 못하는 용이 역을, 김민규는 김씨 집안 늦둥이 아들 김명하 역을, 양혜지는 용이의 이부형제 서희 역을 맡아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날 김지훈은 "제가 어렸을 때 보고 자란 주말극은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부담없이 봤다. 그런 향수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이 드라마를 접하고 촬영하면서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같은 드라마처럼 사람 사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들어있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주말드라마를 함께 시청을 하고 일주일의 피로를 씻을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지훈은 "외적으로 어떻게 생각이 없고 철이 없어보일까 고민을 하면서 염색을 했다. 패션의 트렌드 세터 같은 콘셉트를 잡아서 스타일에 많이 신경을 썼다"며 파격적인 염색을 선보인 이유를 밝히며, "저는 철이 과하게 많이 든 사람인데 이광재 캐릭터는 순수하고 심각함이 없는 인물이라 저의 18살 생각을 되새기면서 연기를 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김주현은 김지훈과 이규한이란 매력적인 배우들의 사랑을 받는 역할을 맡아 감격을 전하며 "김지훈은 편안하고 이규한은 자상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엽과 연상연하 커플 호흡을 맞추는 홍수현은 이창엽에게 "나에게 수현이라 불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통통 튀는 배우들의 입담은 좌중을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시청률 공약은 파격적이다. 홍수현은 "김지훈이 제안했다. 만약 우리가 30%가 넘으면 방탄소년단의 'DNA' 무대를 하겠다. 노래는 김민규, 춤은 김지훈, 행사 잡는 건 이규한이 한다. 우리는 춤 연습을 할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지훈은 이에 "K본부의 아성을 깨고 싶다"며 "만약 30%를 넘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과연 '부잣집 아들'이 따뜻한 힐링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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