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기자회견은? CJ·YMC에 사과요구→美가고파[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23 15: 50

가수 육지담이 워너원 강다니엘 빙의글로부터 이어진 사건과 관련, 드라마틱한 심경 변화를 보인 가운데 그의 알린 기자회견 계획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육지담은 23일 자신의 SNS에 "얼른 미국 다시 가고 싶구나. 이제 괜찮음"이라는 글을 돌연 게재했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속내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확 달라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확실히 또 한번 대중을 놀라게 한 심경 고백이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CJ, YMC엔터테인먼트(이하 YMC)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뜻모를 폭로를 이어가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 이번에는 블로그가 아닌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하며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인 바다. 그가 보였던 감정의 폭발이 컸기 때문에 이 같은 글은 또 한번 보는 이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육지담은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소위 ‘강다니엘 빙의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글은 강다니엘의 팬이 개인의 블로그에 작성한 글로, 팬픽션의 일종이다. 육지담은 해당 글의 내용을 '우리의 이야기'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최근 육지담은 워너원의 소속사와 전체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YMC, CJ E&M을 저격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간 받았던 악플과 더불어 YMC, CJ E&M이 그의 말에 따르면 '강다니엘을 본인에게서 숨기려고'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육지담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 즉시 사과하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10개에 달하는 연이은 글을 통해 분노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육지담의 저격 글에 YMC와 CJ는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CJ는 "지난해 가을 상호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회사 차원에서 컨택한 바 없다. 무엇을 어떻게 사과하기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YMC는 "회사 차원에서 연락한 적이 없다. 그래서 어떤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런 와중에서도 '정말 할 말이 있으면 기자회견에서 하라', '육지담의 말을 들어볼 필요도 있을 듯' 같은, 어느정도 그를 지지해주는 의견들도 존재했다. 그리고 육지담이 본인의 말처럼 정말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육지담은 "이제 괜찮음"이란 말로 일련의 상황을 일단 마무리한 분위기다. 여전히 그를 이해하기에는 버겁다. /nyc@osen.co.kr
[사진] 육지담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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