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종영 D-DAY '미스티', "지진희 범인 안돼!"vs"예고된 결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24 10: 21

 과연 마지막 반전이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케빈 리(고준 분)를 죽인 범인은 강태욱(지진희 분)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차마 믿지 못하겠다'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마지막 반전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강태욱이 범인임은 극 중 예고된 결과였다는 반응이 대립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미스티' 15회에서는 케빈 리의 살인 사건의 진범이 강태욱임이 밝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고혜란(김남주 분)은 케빈 리 살인 사건 당일, 강태욱의 자동차 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당황했고 강태욱은 고혜란이 이를 볼까 염려하며 집에 돌아왔다. 고혜란은 애써 "우연이야. 우연일 거야"라며 스스로 의심을 거두려 노력했다.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은 계속해 강태욱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고혜란에게 브로치에 대해 다시 한번 물었다. 강기준은 "그게 왜 대체 케빈의 차에 있었을까. 고혜란 씨 말고 정말 그 집에 아무도 없었냐"라고 물었다.
고혜란은 "그날 밤 집엔 저 혼자였다"라고 말했지만, 강기준은 "진짜 범인을 놓쳤다. 고혜란 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메이드하고, 안전하게 뒤에 숨은 사람. 고혜란 씨의 브로치를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람이 범인"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의심스러운 정황은 계속됐다. 서은주(전혜진 분)와 대화를 하던 중 누군가 일부러 고혜란을 범인으로 만들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송이(김수진 분), 그리고 서은주 역시 고혜란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지운 강태욱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겼다.
고혜란만을 사랑하며 그의 수호천사가 돼 준 강태욱. 그가 케빈 리를 죽이고 고혜란을 범인으로 몰고 간 진범이라는 사실은 고혜란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믿기 힘들었다. 강태욱의 캐릭터는 다정하고 믿음직스러운 면모로 그간 톡톡히 여심 저격을 해 왔던 바다.
시청자들은 종영하는 오늘(24), 마지막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분명 반전은 마지막에 나온다",  "드라마 제목이 '미스티', 다른 반전이 있지 않을까", "강태욱이 아닌 서은주가 범인일 듯" 등 강태욱이 진범이 아니길 바라는, 아니 진범일리 없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간 극의 흐름을 살펴볼 때 강태욱이 범인임은 가장 자연스러운 결말이라는 의견들 역시 존재한다. 물론 갑자기 다정하고 멋있던 그 남자가 무서운 호러 느낌으로 돌변한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nyc@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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