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런닝맨 원한 풀자"‥'아형' 송지효X강호동, 화해도 '화끈'하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25 06: 49

송지효와 강호동이 2년동안 묵힌 화끈한 화해의 장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 에서는 송지효, 이엘이 출연했다. 
이날 송지효는 자기소개, 별명에 대해 '멍지효, 예쁘지효 다 마음에 든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장점이 손맛이라는 지효는 "작지만 매운맛이 있다"고 도발, 이때 지효의 손맛을 시험당할 상대로 강호동이 지목됐다. 

이유인 즉슨, 강호동이 투입되고 김종국과 송지효가 하차할 뻔한 '런닝맨' 사건 때문. 지효는 "어떻게 동료들끼리 밥그릇을 뺏을 수 있냐"고 도발, 멤버들은 "호동이 들어가는 조건이 송지효와 김종국 빼라는 거였다"며 불을 질렀다. 호동은 "응 그랬다, 모르겠다 이제"라면서 "정확하게 그렇게 얘기했다"며 자포자기한 듯 이를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 분위기를 몰아, 지효는 "바로 무릎 꿇어라"고 말했고, 호동은 쭈뼛거리며 망설였다. 지효는 "재석오빠는 당연히 해준다, 이마까지 열어줄 것"이라며 호동을 자극, 결국 호동은 무릎을 꿇었다.
신이난 지효는 "바람처럼 날라서 벌처럼 꽂겠다"며 호동에게 이마 딱밤에 대한 겁을 줬다. 호동은 "완전 예능인 몸짓인데?"라며 애써 침착하려 했다. 지효는 "맞고나서 소리내면 한 대 더 맞아야한다"면서 런닝맨에서 울분 풀자는 듯, "2016년 12월 14일 자고 잇었는데 기사가 났더라, 그 기분을 고이 담아 손맛을 보여주겠다"며 호동의 이마에 매운 손맛을 가격했다. 
2년째 이 사건으로 계속 혼나다시피 공격당한 호동, 소리부터 다른 손맛에 "이건, 진짜 특기다"며 애써 지효를 칭찬하면서 뒤늦게 몰아닥친 아픔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근은 "찐짜 세게맞았다. 얼굴을 때렸는데 엉덩이 때린 소리가 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효는 호동의 이마를 감싸며 미안해했다. 그럼에도 "적이 돼도 죽을 것 같고 ,내 편이 돼도 죽을 것 같다"며 여전히 호동을 경계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에서는 '유라인'을 언급하며 서로를 자극하는 등 명품 예능인답게 재치있는 입담 호흡으로 방송에 재미를 더한 두 사람, 예민한 부분을 희화시켜 이를 자연스럽게 풀어낸 두 예능인들의 희생웃음이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