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행어까지 생겼다"..'짠내투어' 허경환, 반고정 됐나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5 06: 49

게스트인데 고정 멤버급 활약을 넘어 유행어까지 만들었다. 허경환이 '짠내투어'에서 없어선 안 될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다. 
24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 멤버들은 싱가포르 마지막 여행을 즐겼다. 전날 스케줄 때문에 먼저 귀국한 박나래를 대신해 김지민이 왔고 여행 설계자는 정준영이었다. 이로써 정준영을 중심으로 박명수, 김생민, 허경환, 정제원, 김지민이 함께했다. 
허경환은 "난 정준영 투어는 처음이다"고 감격했다. 이에 김지민은 "고정인 척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허경환은 "우리 짠내투어는 서로 험담하지 않는다"고 맞섰지만 고정 멤버들은 받아주지 않았다. 제작진만 "거의 우리 같은 우리 허경환"이란 자막으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허경환은 고정 멤버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멤버들, 게스트들과 두루 친한 까닭에 편하게 몰아가면서도 뒤에선 살뜰히 챙겼다. '박명수봇' 캐릭터로 대선배를 보필하는가 하면 버라이어티에 약한 김생민의 코멘트도 도왔다. 
급기야 유행어까지 앞장서서 만들었다. 말 끝에 능청스럽게 "~베"를 붙이며 "아닌가베~", "어디 가는가베~"라고 말했고 이를 조종한 박명수는 세상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센스가 부러운 김생민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가 울대를 쳐서 발끈한 김생민을 달랜 것도 허경환이었다. 입에 소스가 묻은 김생민을 닦아주는 척 더 더럽게 만든 추억의 콩트 소환도 그가 했다. 여행 내내 멤버들은 "베~" 유행어를 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렇게 싱가포르 여행이 끝났고 최종우승자가 밝혀졌다. 첫째 날 맛있는 음식과 멋진 야경, 훌륭한 숙소를 마련한 박나래가 주인공. 그가 없는 까닭에 김지민이 스몰 럭셔리에 당첨됐고 편한 허경환과 그의 주인(?)인 박명수가 동행했다. 
이로써 허경환은 지난 홍콩 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2회 출연 모두 스몰 럭셔리를 경험하게 됐다. 고정 멤버인 박명수가 이번에 처음 스몰 럭셔리를 선택 받았다며 감격한 것과 비교하면 인상적인 대목이다. 
'짠내투어'는 고정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에 게스트들의 틈새 활약으로 채워진다. 허경환은 게스트로 나왔지만 2회 이상 출연에 유행어까지 만드는 대활약으로 고정 멤버들과 이질감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쯤 되면 '짠내투어' 반고정인 허경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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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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