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다시 만나기를"...종영 D-7 '무한도전' 6人의 이별 준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5 06: 50

종영을 앞둔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시청자들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으로, 앞서 랜선친구 특집에 함께 한 친구들의 소원을 풀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김제동의 아버지 산소를 방문하기 위해 대구로 갔고, 박명수와 정준하는 함께 설악산으로 향했다. 양세형은 박나래 할머니 집을 방문하기로 했고, 조세호는 월정사에서 묵언수행을 했다.

유재석은 김제동의 고향집을 방문해 김제동의 어머니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의 방문에 김제동의 누나들과 조카들의 아이들, 누나의 친구들까지 몰려들어 명절을 방불케 했다. 유재석과 김제동은 가족들의 환대를 받은 후 김제동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김제동은 "형이 내게 아버지 같을 때가 있다. 울고 싶을 때 형을 찾아간다"며 속마음을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하루에 2만 단어를 쏟아내야 잠이 온다는 조세호는 묵언수행에 답답해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말이 입밖으로 나올까봐 조마조마했다. 스님의 "괜찮다"는 말에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만, 묵언수행을 깬 댓가로 108배를 해야 했다. 그는 단 하루 동안이었지만, 묵언수행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법을 조금은 배우게 됐다.
이날 멤버들은 대구에서 강원도까지 종횡무진 다니며 웃음을 선사했다. 종영까지 단 한 회를 남겨둔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제 직접적으로 종영을 언급하며 조금씩 정리를 해나갔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 자리를 갈망하며 "놀면 뭐하냐. 행호 PD 파이팅"이라며 최행호 PD에 러브콜을 보냈다. 박명수는 울산바위에서 결국 최행호 PD와 통화에 성공했다고. '무한도전' 마지막 회에 그와 최 PD의 통화 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조세호는 스님에게 조심스럽게 '무한도전' 종영을 암시하는 고민을 전했다. 그는 "가까운 시기에 이별이 있다.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라고 말하며 시즌1 종영과 시즌2 합류를 암시하는 질문을 했다. 이에 스님은 "나우 앤드 히어 라는 말이 있다. 항상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말에 충실하면 된다. 현재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여러분은 잘해왔고 그렇게 준비한 대로 그대로 하면 된다.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조세호를 조금은 안심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다음주에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고 시즌1 종영을 예고했다. 유재석도, 박명수도, 조세호도 종영을 언급하며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도 담담하게 종영 이야기에 웃음을 지었다. 이제 진짜 성큼 다가온 '무한도전' 종영, 과연 이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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