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오타니 자체 평가전, 5⅓이닝 5볼넷 2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5 05: 0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가 개막전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 에인절스 자체 평가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로 스트라이크 47개, 볼 38개. 2실점으로 막았지만 제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타니는 1회부터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삼진 1개 포함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16개의 공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구속은 대부분 91~92마일에 형성됐다. 지난주 96~98마일보다 크게 떨어졌다. 

결국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에 폭투까진 나온 뒤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에 볼넷 허용했으나 포수가 2루 도루를 저지한 덕분에 한숨 돌렸다. 구속은 94~95마일까지 올랐으나 제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5회에는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구위를 보여줬다. 6회 첫 타자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부분 패스트볼은 91~92마일로 나왔다. 최고 95마일, 최저 89마일이 측정됐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캠프 시범경기 및 마이너 연습경기에서 4차례 등판했으나 8⅓이닝 19피안타(4피홈런) 3볼넷 19탈삼진 17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16.20으로 뭇매를 맞았다. 시즌 전 마지막 등판인 이날도 별로 좋지 않았다. 타자로도 28타수 3안타 타율 1할7리로 부진, 개막전에 제외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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