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유동근, 눈빛만 봐도 짠하다. 부모의 마음, 아버지의 사랑을 담고 있는 유동근이다.
이번에도 아버지의 사랑이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이상해', '황금빛 내 인생', 그리고 '같이 살래요'까지 부모와 가족의 사랑과 애틋함이 깊게 녹아 있었다. 특히 자식들을 향한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3회에서는 박유하(한지혜 분)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효섭(유동근 분)은 채성운(황동주 분)을 찾아갔지만 그는 장인을 만나지 않았고, 대신 채희경(김윤경 분)의 모욕적인 언행에 분노했다.
결국 박효섭은 그동안 박유하가 어떤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는지 알았고, 이혼을 하고 싶다면 하도록 내버려두려는 마음이었다. 결혼 전 각석까지 쓰면서 딸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박효섭. 박유하가 어떤 결혼 생활을 했는지 알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박유하 역시 마음 아파했다.
유동근은 대한민국의 대표 아버지상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줘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자식들에게 끔찍한 사랑을 주고, 가족들을 각별하게 챙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혼을 선언하며 집으로 온 딸을 위해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주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을 털어놓고, 딸이 불편할까 배려하는 아버지. 눈빛만 봐도 가득한 애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애틋하고 깊은 부모의 마음이었다. 박유하가 느꼈던 애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