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소시아 감독, "오타니, 구속은 OK·평가는 신중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5 06: 56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마지막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 에인절스 자체 평가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총 85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47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38개의 볼이 나오면서 제구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8⅓이닝 19피안타(4피홈런) 3볼넷 19탈삼진 17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지우기에는 부족한 피칭이었다.
일본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피칭에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4회 이후부터는 힘을 담은 투구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몰아넣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소시아 감독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필요한 이닝을 던졌다. 평가는 나중에 하고 싶다"라며 "일단 구속은 문제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오타니가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와인드업 때 킥을 좀 더 크게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자로도 28타수 3안타 타율 1할7리로 부진하지만 일단 오타니는 개막전 로스터에 들 전망이다. '오타니가 준비가 됐나'라는 질문에 소시아 감독은 "이후 어떻게 될지 봐야한다. 오늘은 좋은 피칭을 했다"라며 말을 아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