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미스티’ 지진희 자살암시 엔딩? 시청자 원성 산 결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25 07: 49

‘미스티’가 막을 내렸다. 그런데 결말에 대한 네티즌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가 지난 24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의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이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듯한 내용이 그려지며 마무리 됐다.
하명우(임태경 분)가 강태욱에게 고혜란 곁을 지키는 것이 벌을 받는 것이라면서 고혜란을 부탁하며 자신이 케빈리(고준 분)를 죽였다고 거짓 자수를 했고 그 덕에 강태욱은 자수를 하지 않아도 됐고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아도 됐다.

그런데 강태욱은 강기준(안내상 분) 형사를 만난 후 과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다 갑자기 운전 중 눈을 감더니 속도를 냈다. 강태욱의 자살을 암시하는 듯 했고 고혜란이 프로그램 진행하다 눈물을 보이는 장면 또한 강태욱의 자살을 짐작케 했다.
‘미스티’의 결말 뿐 아니라 최근 ‘미스티’의 전개에 대해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그간 촘촘하게 전개됐던 스토리와는 달리 엔딩이 기대만큼이 아니라는 것.
‘미스티’는 격정 멜로드라마답게 방송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미스티’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고 6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했다.
고혜란과 강태욱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 그리고 고혜란과 케빈리의 불륜인 듯 불륜 아닌 관계가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6년여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김남주가 데뷔 후 처음으로 키스신을 소화하고 파격적인 노출까지 감행, 그의 새로운 도전과 연기변신에 관심이 쏠렸고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전개됐던 이 드라마는 아쉽게도 결말이 시청자들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미스티’는 여러 ‘떡밥’을 던져놓고 이를 회수하지 않은 채 막을 내려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크다.
서은주(전혜진 분)가 고혜란이 숨기고 싶은 과거와 관련된 노래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부터 고혜란의 엄마가 알고 있다는 고혜란의 비밀 등이 그려지지 않은 채 마무리 됐고 하명우가 왜 그토록 고혜란을 지키고자 했는지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한 듯 했다.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미스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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