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도민구단 대첩' 강원 VS 경남 경기 'D-7'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25 09: 17

 ‘K리그 도민구단 대첩’ 강원FC와 경남FC간의 단두대 매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과 경남의 2018 K리그1 4라운드 경기는 오는 4월1일 일요일 오후 4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4라운드 경기 중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린 경기다. K리그1의 유일한 도민구단 간 대결이자 시즌 초반 최강팀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양 팀은 현재 나란히 승점 9점을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전승을 거둔 구단은 강원과 경남뿐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경남이 리그 1위, 강원가 2위에 랭크돼 있다.
강원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원FC는 4월에만 정규리그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좋은 기세로 4월을 시작할 수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강원은 경남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된 수비와 다양한 공격옵션을 보유한 강원FC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기는 강원의 ‘준비된 지략가’ 송경섭 감독과 경남FC의 승격팀 매직을 이끌고 있는 김종부 감독의 전술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송경섭 감독은 앞선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색다른 전술과 선수기용을 선보이며 상대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와 승리를 챙겼다. 반면 김종부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2(챌린지)에서부터 다져진 팀워크를 기반으로 강한 압박을 통한 실리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강원의 핵심 외국인 선수 제리치와 경남 돌풍의 주역 말컹의 대결도 관심사다.
강원의 제리치는 현재 3경기 출장에 1득점 2도움으로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동료와의 연계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의 말컹은 2경기 출장에 4득점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단독 선수에 올라있는 위협적인 공격수다.
K리그1 선두다툼과 도민구단 간의 자존심 대결, 감독들의 전술 경쟁 등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강원과 경남의 4라운드 맞대결. 분명한 것은 승패를 떠나 양 팀이 올 시즌 손에 꼽힐 만한 최고의 경기를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것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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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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