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런닝맨' 맏언니 송지효, '아형' 강호동도 잡는 '8년차 예능美'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3.25 10: 29

'런닝맨'의 맏언니는 '아는형님'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둘러싼 김종국과의 열애설을 '화끈'하게 해명하는 모습으로 하드캐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 120회에서는 배우 송지효와 이엘이 영화 '바람 바람 바람' 홍보차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지효는 등장부터 '유라인'을 언급하는 등 강호동을 긴장케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자신의 강점으로 손맛을 꼽은 송지효는 이를 시행할 상대로 강호동을 지목해 시선을 모았다. 강호동이 투입되고 김종국과 송지효가 하차할 뻔한 SBS 예능 '런닝맨' 사건 때문. 

송지효는 강호동의 이마에 매운 손맛을 가격했고 이수근은 "찐짜 세게 맞았다. 얼굴을 때렸는데 엉덩이 때린 소리가 났다"고 거들었다. 이후 송지효는 강호동을 걱정하다가도 "적이 돼도 죽을 것 같고, 내 편이 돼도 죽을 것 같다"며 경계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송지효는 김종국과의 열애설을 직접 해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호동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의심하자 "8년을 매주 보는데 어떻게 안 닮아갈 수가 있냐"고 받아치며 "8년 동안 매주 봤으니 가족이다. 그동안 사랑으로 진전되지 않았으면 아닌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8년 동안 '런닝맨'의 맏언니로 활약해온 송지효는 '아는형님'에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예능 MC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강호동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당당함으로 대화를 주도해 감탄을 자아낸 것. 자신과 김종국을 둘러싼 열애설마저 재밌는 에피소드로 활용하면서 말이다.
어느덧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열애설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예능인으로 성장한 송지효. 여배우와 예능인을 오가며 활약 중인 그가 '아는 형님'에서의 활약으로 이엘과 함께 출연한 '바람 바람 바람'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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