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송지효·김종국 도려내라고”..‘아형’ 강호동의 자포자기 개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25 11: 59

이젠 ‘아는 형님’ 강호동도 자포자기다. ‘런닝맨’ 얘기만 나오면 놀려대는 형님들 앞에 강호동이 자포자기 개그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 배우 송지효와 이엘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앞서 김종국이 출연했을 때도 그랬듯 SBS ‘런닝맨’ 멤버만 나오면 형님들이 과거 ‘런닝맨’에 출연할 뻔했던 강호동에게 한 마디씩 하는데 그럴 때마다 보이는 강호동의 반응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다.
이날 강호동은 송지효가 ‘런닝맨’의 김종국과 러브라인인 걸 알고 송지효를 놀렸다. 송지효가 과거 남자친구의 바람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하자 강호동이 “김종국이 그럴 스타일이 아닌데”라고 한 것.

김희철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호동에게 “형 때문에 힘들어했던 시기가 있지 않냐”고 하자 송지효도 “그때 나도 힘들었다”고 했다. 이수근도 “인연만 됐으면 같이 일할 뻔 했겠다”고 한 마디 했다.
이에 송지효는 “그래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영혼 없이 얘기하더니 “어떻게 동료들끼리 밥그릇을 뺏을 생각을 하고 있어?”라며 강호동을 째려봤고 강호동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강호동 몰이’ 전문인 김희철은 강호동을 본격적으로 놀리기 시작했다. 김희철이 “‘런닝맨’ 들어가는 조건이 있었다고 하더라. 김종국과 송지효를 빼라고 했다고 했다”고 하자 강호동은 “응 그랬어”라고 했다.
예전 같았으면 김희철의 도발에 화를 내고 응징하거나 적극 해명했을 텐데 김희철이 ‘강호동 몰이’가 계속해서 반복되자 강호동도 자포자기하며 김희철의 말을 재치 있게 받아쳤다.
강호동은 “모르겠다. 이제”라며 “정확하게 그렇게 얘기했다”라고 한술 더 떠 얘기하더니 “두 사람을 빼라. 도려내라”라고 손짓까지 하며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희철의 ‘강호동 몰이’에 흥분하고 어쩔 줄 몰라 하며 해명하기 보다는 이런 상황을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센스 있게 반응하는 강호동. 그의 새로운 ‘자포자기 개그’가 ‘아는 형님’의 새로운 재미로 떠오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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