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미스티’CP “엔딩 충격? 지진희가 모든 책임을 지고 죽은 것”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25 11: 15

‘미스티’의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지난 김남주와 지진희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지진희의 선택에 모두가 놀랍다는 반응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마지막 회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은 강태욱(지진희 분)이 이재영(고준 분)을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하명우(임태경 분)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는 것을 방치했다. 그리고 강태욱이 결국엔 자살을 선택하는 내용이 그려지며 마무리 됐다.
이후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황당하다”, “이럴 수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동안 ‘미스티’ 촘촘한 스토리 전개와 세련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마지막 회에 갑작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지난 24일 OSEN 취재 결과 ‘미스티’의 진범이 밝혀지는 결말은 당초 처음 정해졌던 대본에서 바뀌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스티’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배우들은 자기가 진범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아야 이후 설득력 있게 연기를 할 수 있기에 처음부터 범인의 실체를 알았고, 이는 마지막까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반전이 있길 바랐지만 끝내 강태욱이 진범이라는 건 변함이 없었다.
이에 대해 ‘미스티’의 오환민 CP는 OSEN에 “작가님이 생각했던 방향이었고 연출도 동의해서 마지막 회 결말대로 촬영이 진행됐다”며 “강태욱이 안개 속으로 들어가서 죽음을 선택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님의 의도를 100%로 알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에게 타산지석을 말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라며 “이 드라마가 정답을 끌어내는 것보다 ‘그래서 너 행복하니?’라고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라 시청자들이 각자 고민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스티’ 마지막 회 시청률은 8.45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환민 CP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분발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 ‘미스티’는 좋은 작가, 좋은 연출, 좋은 배우의 하모니가 잘 이뤄져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미스티’ 후속으로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미스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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