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작신아’ 김옥빈, 빙의 이어 오열..폭풍 눈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25 14: 08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김옥빈이 그간 쌓아온 슬픔의 눈물을 펑펑 쏟아 내는 현장이 포착됐다.
김옥빈은 오늘(25일) 오후 8회 방송을 앞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에서 남다른 직감을 지닌 여형사 김단 역을 맡아 ‘과학 수사의 화신’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함께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공조 수사를 펼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작은 신의 아이들’ 7회 방송에서 김단은 천재인과 함께 24년 전 31명이 집단 변사한 ‘천국의 문’ 사건 재조사에 돌입하는가 하면, 사망자의 유족인 폐지 노인을 설득해 묘지를 파헤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했다.
무엇보다 김단의 정체가 ‘천국의 문’ 사건의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소녀 ‘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단은 서서히 과거를 되찾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고 있는 터. 지난 7회 방송에서 시신 확인을 망설이는 폐지 노인의 목각 열쇠고리를 본 김단은 방울 소리와 함께 돌아온 기억을 되새기며 “이거요, 아드님이 만들어주신 거죠?”라고 질문을 던져, 폐지 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자신의 아버지(안길강)가 과거에 대한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확신,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이런 가운데 김단이 ‘노숙인 모임’의 핵심 인물인 부채도사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김단의 모습을 본 부채도사가 “단돈 2만원만 내고, 싹 털어놔봐”라며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자, 한숨을 쉬던 김단이 어느 새 급격히 무너진 채 아이처럼 우는 장면. 그동안 ‘천국의 문’ 사건에 개입하다 다칠 것을 우려한 천재인의 만류에도 “내가 누군지, 알아야 되거든”이라며 호기롭게 뛰어들었던 김단이 갑작스러운 눈물을 보이면서 더욱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과연 ‘씩씩함의 아이콘’ 김단이 끝내 오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심각한 장면의 전말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장면 촬영을 앞둔 김옥빈은 홀로 앉아 감정을 가다듬은 채 장면에 대한 몰입을 이어갔던 상태. 본 촬영이 시작되자 눈망울이 그렁그렁해지면서 점점 격해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꽃샘추위가 기승인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눈물을 펑펑 쏟는 김옥빈의 열연에 부채도사 역시 절로 짠해진 마음을 드러내며 묵묵히 감정을 소화, 해당 신의 뭉클함을 배가시켰다.
제작진은 “어린 시절부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특별한 능력으로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던 김단이 그간 쌓아온 슬픔을 폭발시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신”이라며 “지난 5회 방송에서 자미도에서의 ‘충격 빙의’ 연기로 세상을 놀라게 한 김옥빈이 오늘(25일) 방송되는 오열 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는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킬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들린 추적 스릴러 ‘작은 신의 아이들’ 7회에서는 ‘천국의 문’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고 확신한 천재인과 김단이 사건을 들쑤시기 시작하면서, 송하그룹 백회장(이효정)이 복지원의 진짜 주인이자 최초 목격자라는 사실을 알아냄과 동시에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가 ‘입질’에 반응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점점 더 묵직해지는 사건과 대본의 남다른 디테일로 “혼을 쏙 빼놓는 장르물”이라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작은 신의 아이들’ 8회는 25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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