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4사구 남발+수비 불운' 김대현, 4이닝 1자책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25 16: 07

LG 트윈스 김대현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대현은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3사구 5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대현은 1회 박민우를 유격수 뜬공, 노진혁을 삼진,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선두타자 스크럭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한 김대현. 후속 최준석은 5-4-3의 병살타로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권희동과 이종욱을 연속안타로 내보낸 뒤 손시헌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신진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민우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노진혁은 삼진 처리했지만 동시에 2루 도루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폭투까지 나와 1사 3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나성범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3루로 위기가 증폭된 상황.
결국 김대현과는 무관하게 실점을 허용했다. 포수 유강남이 1루 주자 나성범의 2루 도루를 잡기 위해 2루 송구를 뿌렸지만 악송구가 됐다.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스크럭스에게도 볼넷을 내줘 위기는 1사 1,3루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준석을 삼진 처리한 뒤,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안타성 타구를 3루수 가르시아가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김대현을 도왔다. 
4회에는 이종욱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 손시헌을 3루수 땅볼, 신진호를 삼진 처리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5회초, 김대현은 결국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노진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의 위기. 여전히 흔들렸고 나성범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대현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위기를 만들어 놓은 채 김지용에게 공을 넘겼다. 
김지용은 일단 첫 타자 스크럭스를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했다. 1점을 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준석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대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권희동은 1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종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김대현은 실점이 4점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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