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버나디나 2번 적중…KIA 하룻만에 우승타선 원상회복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5 18: 01

KIA가 우승타선의 힘을 하룻만에 회복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위즈와의 개막 2차전에서 이범호 2홈런, 나지완과 최원준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터트리고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14-1로 대승을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가볍게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선발 양현종이었다. 7회까지 단 4안타만 내주고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았다. 작년 20승 투수답게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단 81개의 볼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5회 황재균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또 하나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났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신형 타순을 가동했다. 버나디나를 2번타자로, 김주찬은 3번타자로 내세운 것이다. 버나디나는 작년 1번타자를 경험했지만 2번타자로는 나서지 않았다. 상대 투수가 우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전진 배치했다.
응집력을 키워 득점력을 높이려는 의도였다. 계산은 적중했다. 버나디나는 2안타 1사구를 기록하며 2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찬도 선제 2루타와 6회 쐐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2타점을 수확했다. 특히 두 타자는 1회 1사후 연속안타를 날리며 6득점 빅이닝을 이끌어냈다. 
홈런포도 살아났다. 개막전에서는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kt 타자들만 세 개의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이날 이범호가 1회 3점홈런과 8회 투런홈런, 나지완이 6회 투런홈런, 대타 최원준이 8회 우월투런홈런을 날려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KIA 타선은 전날 12안타를 터트리고 4득점에 그쳤다. 멀티히트만 5명이었다. 그런데도 1회 2점, 6회 2점에 그쳤다. 득점 찬스에서 침묵을 지키는 장면이 많았고 결국 4-5 역전패로 이어졌다. 그러나 단 하룻만에 작년 우승 타선의 힘을 원상회복했다. 그것도 너무 뜨겁게. /sunny@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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