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NC 새 얼굴' 베렛·최준석·유원상, 박수 받은 홈 데뷔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25 17: 23

박수를 받을 만 했다. NC 다이노스의 새 얼굴들인 로건 베렛과 최준석, 유원상은 성공적인 홈 데뷔전을 치렀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손 안 대고 코를 푼 격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올해 NC 유니폼을 입은 새 얼굴들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만원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을만한 활약들이었다.

일단 이날 선발로 등판한 로건 베렛은 올해 8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NC에 입단한 새 외국인 선수였다. 전날(24일) 등판한 왕웨이중과 원투펀치를 이뤄주길 바라는 선수.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했다. 베렛은 최고 146km까지 찍은 투심(38개)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각도 큰 슬라이더(23개)와 체인지업(15개), 여기에 커브(13개)까지 구사하면서 LG 타자들을 현혹했다.
투심으로는 타자들을 땅볼로 유도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는 삼진을 솎아냈다. 7개의 땅볼을 유도했고 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상황에 맞는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마운드에서 베렛이 역투를 펼쳤고, 그 사이 타석에서 최준석이 활약했다. 최준석은 올 시즌 FA 미아 위기에 몰리다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겨우 소속팀을 구했다. 절치부심한 시즌이었고,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NC 소속으로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2회 첫 타석 무사 1루에서 병살타, 3회 1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던 최준석이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3루에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모창민과 대주자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겨울 아픔을 겪은 최준석에게 마산 홈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새얼굴인 유원상. 유원상은 지난해 말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NC의 유니폼을 입었다. 불펜의 선수층을 두텁게 해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유원상은 6-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선발 베렛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일단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베렛의 책임주자들을 지우며 6회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유원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사 후 강승호에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안익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역시 마산 홈 팬들은 유원상의 NC 데뷔전을 응원했다. 1⅓이닝 1볼넷 무실점. 점수 차가 다소 있었지만 필승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역투이기도 했다.
3명의 새 얼굴들이 저마다 필요한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해준 NC는 개막시리즈 2연승을 거두며 산뜻한 2018년 출발을 알렸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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