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합] 좌완 빅3 승리 합창, SK·NC 2연승, 한용덕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5 18: 10

[OSEN=야구팀] 좌완 트리오 3인방이 승리를 합창했다.
2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좌완 빅3' 양현종(KIA) 김광현(SK) 장원준(두산)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SK와 NC가 개막 2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반면 롯데와 LG는 개막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나머지 6개 팀들은 사이좋게 1승1패를 주고받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정식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승을 올렸다.
# 인천 SK 5-0 롯데, 김광현 복귀승+SK 2연승

팔꿈치 부상 후 재활을 거쳐 복귀한 SK 에이스 김광현이 쾌투와 함께 승리를 신고했다. 최고 152㎞의 공을 던지면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거의 흠잡을 곳이 없는 피칭. 여기에 홈런 타선이 위용을 과시했다. 1회 정진기, 7회 나주환 한동민의 대포가 SK의 개막 2연전 싹쓸이를 확정지었다. 불펜도 4이닝 무실점으로 달라진 모습. 롯데는 신예 윤성빈의 호투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회 다소 흔들렸으나 2회부터는 묵직한 구위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잘 막아섰다. 5이닝 2실점. 다만 5안타 빈공에 그친 타선이 아쉬웠다. 
# 광주 KIA 14-1 kt, 양현종 쾌투+KIA 4홈런 폭발
명불허전이었다. 작년 20승 투수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을 4안타만 맞고 1실점 괘투를 했다. 직구의 힘이 유난히 뛰어났다. kt의 힘 좋은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렸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이범호 홈런 2개, 나지완과 최원준 투런포가 터져 하룻만에 우승 타선의 힘을 원상복귀해 설욕에 성공했다. kt는 고졸 강백호의 1회 수비 실수가 나왔다. 선발 주권이 흔들리며 1회 6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황재균은 솔로포를 날려 539일 만에 복귀 홈런을 신고했다. 개막전 1승1패. kt로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이었다. 
# 잠실 두산 5-4 삼성, 장원준 호투+파레디스 첫 홈런
토종 에이스의 힘이 빛났다. 두산의 선발 장원준은 1회초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3회부터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여기에 8회 이영하, 9회 김강률이 무실점으로 1이닝씩을 지워내면서 올 시즌 두산의 달라진 뒷문을 기대하게 했다. 타선에서도 그동안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며 우려를 낳았던 파레디스가 첫 홈런을 신고해 두산의 짐을 한결 가볍게 해줬다. 두산은 5-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삼성은 아델만이 기복있는 피칭을 펼치면서 6⅔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에 3회 나온 박해민의 실책은 패배로 이어지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원석의 3점포, 최충연과 임현준의 호투는 패배 속 위안거리로 남았다. 
# 마산 NC 7-1 LG, 베렛 데뷔승+최준석 적시타 신고
실책과 4사구. LG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자멸했다. 5회말이 재앙이었다. 오지환의 실책으로 시작된 이닝이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대거 5점을 헌납했다. 선발 김대현도 1자책점이지만 4사구의 책임을 피할 순 없었다. NC 입장에서 사실 손 쉬운 승리를 거둔 셈. 개막 2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이다. 전날(24일) 왕웨이중에 이어 로건 베렛도 무실점 역투로 원투펀치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나란히 NC 데뷔전을 치른 최준석은 적시타를, 유원상은 1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 고척 한화 4-1 넥센, 휠러 데뷔승+한용덕 감독 첫 승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의 구위가 돋보였다. 휠러는 6회까지 넥센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하며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삼진 1볼넷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고, 한용덕 감독도 정식 사령탑으로는 첫 승을 맛봤다. 휠러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한화 타선도 터졌다. 특히 송광민은 3회와 5회 결정적인 기회마다 2타점을 올려 수훈갑이 됐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세 개의 사사구를 범하면서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5회까지 버텼지만 8피안타 3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을 겪었다. 넥센은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특히 6회 초이스를 2루에 두고 박병호가 결정적인 추격기회를 잡았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것이 뼈아팠다.  /base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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