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텔레콤, 콩두 꺾고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락스 PS행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25 19: 23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봄의 LOL 축제에 나갈 티켓을 스스로 손에 쥐었다. SK텔레콤이 콩두를 꺾고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2015 롤챔스 정규시즌이 시작한 이래 7시즌 연속 진출.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벌였던 락스 타이거즈는 기대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SK텔레콤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콩두와 2라운드 5주차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KSV와 락스가 각각 킹존과 진에어에 패하면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콩두는 14연패를 당하면서 2승 16승 득실 -23,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전 까지 SK텔레콤은 8승 9패 득실 -1로 6위였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9승 9패 득실 0이되면서 5개 팀이 나서는 포스트시즌에 4위로 합류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KSV와 와일드카드 진출전을 치르게 된다. 

딜러진 '페뱅' 듀오의 위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1세트를 27분만에 마무리했다. '레이즈' 오지환의 올라프가 탑과 봇을 오가면서 2-0으로 콩두가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봇 공략에 합세하면서 킬 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드래곤 앞에서 붙은 한 타에서도 SK텔레콤은 '페뱅'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마지막까지 상대를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25분 바론을 사냥한 이후 넥서스까지 공세를 이어가면서 1세트를 27분만에 11-3으로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콩두가 2세트 피오라-올라프-르블랑-이즈리얼-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해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적으로 노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끊임없이 이상혁이 버티는 미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콩두는 화염드래곤 3중첩을 올린 뒤 바론까지 사냥하는 시즌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콩두는 SK텔레콤의 넥서스까지 달리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벌어졌다. 양 팀 모두 아슬아슬하게 살아나는 살얼음 행보가 10분까지 계속 됐다. 콩두가 '뱅' 배준식의 바루스를 끊어내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SK텔레콤도 이상혁이 '레이즈' 오지환을 잡아내면서 곧바로 응수했다. 4어시스트와 함께 바다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콩두도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이후 SK텔레콤의 봇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밀리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23분 2-2 상황에서 SK텔레콤이 '레이즈'와 '에지'를 연속으로 제압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31분 '레이즈' 오지환과 '시크릿' 박기선이 연속으로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SK텔레콤은 곧바로 바론을 가져가면서 공세를 시작했다. 연쇄적으로 킬이 터져나왔다. '로치' 김강희와 '시크릿' 박기선이 쓰러지면서 화염드래곤까지 SK텔레콤이 가져갔다. 
승부의 추를 가져온 SK텔레콤은 바론 버프의 여세를 이어나가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