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제주도청 측 "이효리, 4.3 추념식 참석..팬카페글 명예훼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30 16: 43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변동없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30일 OSEN에 "이효리는 오는 4월 3일 진행되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유가족이 이효리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변동사항은 없다. 이효리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 여러 관계자들의 협의를 거쳤다. 신중히 선택한 것이다"라며 "이효리를 감싸는 것이 아니라 그런 글 자체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적으로 보는 것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신을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27일 이효리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행사 내레이션을 맡은 가수 이효리를 향해 "행사에 참여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 네티즌은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싫고 좋은 감정은 없었다. 하지만 4.3 추념식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내레이션을 할 것이란 기사를 보고 어쩔 수 없는 연예인이라고 느꼈다"며 "4.3 추념식은 그냥 행사가 아니다. 굳이 내레이션이나 사회를 진행하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연예인이고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당신이 행사에 참여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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