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세계선수권 6강 PO 진출...노르웨이와 4강행 다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07 13: 05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창민 스킵(주장),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최종전인 12차전에서 러시아를 9-4로 꺾었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예선 라운드로빈 7승5패를 기록, 6강이 벌이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 다툼을 벌일 상대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예선에서 승리를 한 바 있다.

반면 러시아는 한국에 패하면서 5승7패가 돼 탈락했다.
13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은 각 팀이 한 번씩 격돌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6팀이 본선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는데, 1,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에 따라 한국은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예선 1, 2위에 오른 스웨덴과 스코틀랜드는 4강에 먼저 안착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일본, 미국을 제압하며 3연승으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중국, 스웨덴, 캐나다, 스위스, 스코틀랜드에 잇따라 패해 5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이후 한국은 독일전을 반전의 계기로 삼은 뒤 이탈리아, 노르웨이전까지 연승, 기대감을 높였다. 
4엔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선 한국은 5엔드에서 대거 4득점, 승기를 가져왔다. 한국은 6엔드에서 2실점, 6-4로 추격을 당했지만 8엔드에서 다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김창민 / 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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