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부진' 콘테, "웨스트햄전, 이번 시즌 첼시 그 자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9 07: 30

멀어지는 4위. 전 시즌 우승팀 챔피언 첼시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첼시는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로 첼시는 승점 57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 토트넘(승점 67)과 승점 10점차로 차이가 벌어졌다.

첼시는 전반 36분 아스필리쿠에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첼시는 맹공을 퍼부었으나, 모조리 웨스트햄의 골키퍼 하트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미국 'ESPN"과 인터뷰서 "웨스트햄전은 이번 시즌 첼시의 모습을 아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지만, 득점에 실패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웨스트햄전 승리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개선할 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나는 매우 좌절했고, 우리 선수들이 집에 가서 좌절감을 느끼길 바란다. 우리는 발전할 수 있는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2018년 들어 리그 11경기에서 3승 3무 5패에 그치고 있다. 콘테는 "만약 이날 무승부를 수긍하고, 단순하게 운이 안 좋았다고 말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축구는 단순하다. 득점을 하면 이긴다. 하지만 한 골만 넣은 상황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첼시의 득점력을 지적했다.
이어 "한 골만 넣은 상황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승리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발전해야 하지만, 이번 시즌은 득점력 부진이 반복되고 점점 지루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인해 첼시와 토트넘의 승점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우리는 UCL 진출 순위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UCL에 진출하기 원한다면 이겨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팀들은 치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게임에서 이길 준비가 되어있다. 웨스트햄전은 첼시의 이번 시즌 전체를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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