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의 기적, 바르셀로나 3-0 잡고 UCL 4강행...제코 MOM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11 06: 49

AS로마가 안방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
AS로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원정서 1-4로 졌던 AS로마는 1, 2차 합계 4-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의해 4강 고지에 올랐다.

AS로마는 제수스, 마놀라스, 파지오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콜라로프, 나잉골란, 데 로시, 스투르트만, 플로렌치가 구성했고, 쉬크와 제코가 투톱을 이뤘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4-4-2로 맞섰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 로베르토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포백은 알바, 움티티, 피케, 세메두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슈테켄이 꼈다.
AS로마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데 로시의 패스를 받은 제코가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AS로마는 후반 중반 제코가 피케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데 로시가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AS로마가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골이 더 필요했다. AS로마는 엘 샤라위를 투입하며 창끝을 가다듬었다. 후반 37분 기적이 일어났다. 코너킥서 마놀라스가 천금 헤더골을 터트리며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뎀벨레와 알카세르를 넣으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AS로마가 3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4강행의 일등공신인 AS로마 공격수 제코는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서 양 팀 최고인 8.5를 기록하며 MOM(경기 최우수선수)을 차지했다. 로시가 8.2점으로 뒤를 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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