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프리킥 상황 예상하고 염기훈 투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1 22: 45

"앞으로 힘든 경기. 로테이션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나가려고 한다"
수원 삼성은 1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강원 FC와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3연승 이후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반면 수원은 이번 시즌 원정 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원정 깡패'의 면모를 이어갔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요즘 경기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모험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잘 먹혔다. 전에 경기 보다 베스트가 8명 정도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렇게 하면서 뒤에 있는 준비하는 선수들이 잘 준비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염기훈의 결승 프리킥 골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정원 감독은 "염기훈 선수가 골을 넣어서 이겼는데..앞으로 경기도 계속해서 힘든 경기가 이어진다. 앞으로도 힘든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로테이션에 방법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들을 헤쳐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얀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건희는 한 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건희가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회가 있었지만 경기력 안 좋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건희를 스타팅으로 내보냈는데 주효했다. 몸도 워낙에 갖추고 테크닉도 있는 선수다. 이 경기를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교체 명단에 있는 염기훈도 아낄려고 했다. 본의 아니게 뒤쪽 수비들이 안 좋은 선수 있어서 마지막 한 장 남아있을 때 염기훈이 프리킥 같은 경우가 생길거라고 생각해 투입했다. 실력있는 선수이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그 카드가 너무 적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 경기를 상당히 힘든 경기 했다. 먹고 넣고, 그런 시소경기를 했다. 다행히 새로운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가한다. 덕분에 다음 게임에 힘 받을 수 있게됐다.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당분간은 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원정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아직 홈승리가 없다. 서정원 감독은 "이상하리만큼 지금 상황이 그렇다. 나나 우리 코칭스태프나 선수들도 홈에서 좀 팬들에게 승리를 해주는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런 부분은 다음 게임에 준비 잘해서 홈팬들에게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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