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위로·미소"‥'나의아저씨' 이지은X이선균, 좁혀진 마음의 거리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12 09: 11

]'나의 아저씨' 이지은과 이선균이 서로를 위로하며 점점 가까워졌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극본 박해영)'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지안(이지은 분)과 동훈(이선균 분)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와 준영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은 야영장으로 준영을 찾아가갔고, 준영은 갑작스러운 동훈의 방문에 크게 당황했다.  장회장(신구 분)은 "왜 왔냐"고 질문, 동훈은 준영을 말 없이 쳐다봤다. 동훈은 "잊어버렸다"고 대답, 하지만 준영을 향해 눈을 떼진 못했다.

동훈은 준영의 가방에서 윤희의 한 쪽 장갑을 발견,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냈을 두 사람을 떠올리며 분노가 차올랐다.  뚫어질 정도로 노려보는 동훈을 보며 준영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준영은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사이, 또 한번 동훈과 마주쳤다. 준영은 "겁 주러 왔냐, 어디 한번 겁나봐라 이건가?"라고 도발, 동훈은 "선배하며 웃으며 대할 때도 끔찍했는데, 이럴 줄 알았다"면서 " 나랑 이혼시키고  결혼이라도 할 생각이었냐"고 물었다.
대답없는 준영에게 동훈은 "절대 너같이 욕심많은 놈이, 애 있는 유부녀랑? 넌 결혼 계획 없었을 것. 절대 윤희랑 결혼 안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어 언제부터 둘이 관계가 시작된 건지 추긍, 작년 봄부터라 추측했다.
동훈은 " 너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대답 잘해라, 머리 굴리지 말고 대답해라"고 위협하면서 "네가 나 자를려고 5천만원 먹인거 윤희가 알았어 몰랐어?"라고 물었다. 끝가지 윤희를 믿고 싶었다.  준영은 "윤희는 선배가 좋게 나가길 바랐다"고 대답을 대신했고, 동훈은 또 한번 윤희에게 실망하고 말았다.  
동훈은 "내가 네 통화목록 뒤지는 거 뻔히 알면서 겁도 안 났냐, 뻔히 나오는거 못 알아낼 줄 알았냐"면서 
"조용히 헤어져라, 내가 안 다는 것 윤희한테 말하지 말고 조용히 헤어져라, 내가 안 다는 걸 윤희가 안 순간 넌 끝장이다"고 살 떨리는 경고를 했다. 
준영은 윤희와의 불륜을 덮겠다는 동훈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  동훈은 "15년 동안 한 공간에서 산 사이다, 알면서 모른 척 하는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다르다, 그럼 나도 너 안 건드리겠다"며  더이상 다른 이유로 수작부리지말라고 덧붙였다. 
박상무(정해균 분)는 동훈을 찾아가 공중전화 발신인이 누군지 물었다.  동훈은 "누구냐 모르겠다 하루종일 가있어봤는데 있을만한 사람이 없다"면서 다 알면서도 이를 모른 척했다. 통화 목록을 달라는 요구에도 이를 버렸다며, 찾을 방법이 없다는 말과 함께 단서까지 없앴다. 
이어 캠핑장에서 주운 윤희의 장갑을 차 안에 올려놓으며, 집에 돌아온 동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모르는 척 윤희를 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꾸만 윤희에게 눈길이 갔다. 
다음날 동훈은 회사에서 준영을 마주쳤다. 준영과 동훈을 서로 눈이 마주쳤음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준영은 지안(이지은 분)에게 다급히 연락을 취하며 '박동훈 건드리지마라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전했다. 
이때 발신번호 표지가 없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공중전화로 걸은 윤희(이지아 분)의 전화였다.  윤희는 대수롭지 않게 전화를 끊었으나, 준영은 한 동안 부재중으로 남긴 번호를 쳐다보며 윤희라고 직감했고,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를 알리 없는 윤희는 계속 준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준영은 전화를 내던지며 "기다리지 말라"는 문자를 남겼다.  
또 다시 엘레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두 사람, 함께 타지 않으며 서로를 피했다.  동훈은 저녁에 약속있다며 지나가는 준영의 말을 들었고, 윤희도 약속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또 다시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동훈의 예상대로 윤희는 와인을 마시며 저녁시간을 즐겼다. 그 옆에는 여전히 준영이 함께 있었다.  준영은 복잡한 표정으로 윤희를 바라보면서도 윤희 앞에선 미소를 보였다. 
결국 준영을 다시 찾아간 동훈은 왜 아직도 헤어지지 않았는지 물었으나, 준영은 "수순이 있지 막 헤어지냐, 선배랑 그러고 난 후 걔한테 정이 뚝 떨어졌다"면서  "조용히 헤어지라고? 그냥 다 까발려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동훈 역시 "그래 끝까지 가보자"면서 "내가 어디까지 갈수있는지 나도 궁금하다, 내가 완전 무너지면 무슨 짓을 할지 어떤 인간이 될지 가보자"며 이에 지지 않았다.  그 사이, 이를 모두 도청하고 있던 지안이 윤희를 직접 찾아가 준영의 실체를 폭로, 이어 "아줌마, 정신차려요, 다 망가지기 전에"라며 살벌하게 경고했다. 윤희는 충격을 받았고, 두 사람의 파국을 암시했다. 
이와 달리, 지안과 동훈은 점점 가까워져갔다. 의지할 곳 없던 지안은, 할머니를 홀로 모시고 있던 어려운 상황에서, 동훈의 조언 덕에 할머니를 무료로 요양원에 모실 수 있다는 정보도 얻게 됐다. 동훈은 지안의 할머니를 위해 음식을 포장해주는 다정함도 보였다. 이로 인해 지안은 점점 동훈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처음 동훈에게 미소를 보였던 이유도 그러했다.  
동훈 역시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는 지안 뿐이었다. 지안을 위로하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있는 동훈이었다. 이제는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있는 두 사람, 멀었던 마음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며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이  이 역경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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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의 아저씨'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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