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북 데뷔전' 임선영, "전북, 정말 강한 팀인 것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12 05: 49

"전북은 정말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새롭게 전북에 합류한 임선영이 제 몫을 해내며 팀의 K리그 1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 11일 창원에서 열린 K리그 1 2018 6라운드 경남FC와 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의 멀티골과 티아고, 로페즈가 한 골씩 터트리며 완승을 챙겼다.
전북은 이날 김신욱과 함께 임선영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에서 활약했던 임선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광주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임선영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관심을 보였고 영입했다.

중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임선영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다. 다만 우리팀의 경우 다양한 능력을 갖추기 보다는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임선영은 지금과 같은 빡빡한 일정에서 분명하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원래 전남과 7라운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었지만 체력적인 이유 때문에 먼저 경남과 경기에 내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핵심이었지만 임선영은 전북으로 이적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 등 국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드리아노, 로페즈, 티아고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했기 때문에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얻은 기회서 임선영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2선 공격수로 출전한 임선영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머리로 어시스트를 배달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다양한 능력을 선보이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임선영의 얼굴은 차분했다. 선두 경남과 맞대결이 전북에서의 첫 경기였지만 열심히 뛰었다는 판단이었다.
임선영은 "내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만 갖고 임했다. 감독님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 데뷔전을 펼친 소감에 대해서는 "역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단단한 팀인 것 같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맡은 일만 잘 한다면 어떤팀을 만나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임선영은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해야 한다. 다른 것은 힘든 것은 없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힘든 것은 사실이었다.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컹과 대결에 대해 묻자 "말컹은 이미 챌린지에서 만나봤던 선수다. 따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 수비들이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분명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임선영은 병원으로 향했다. 발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 부상 자체는 크지 않지만 만약을 위해 조심스럽게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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