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골' 호날두, UCL 역대 3번째 최다득점 시즌...6연속 득점왕 굳히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2 07: 4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역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호날두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UCL 8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0-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극적으로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골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이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이 레알을 살린 셈이다. 

호날두는 이 페널티킥으로 또 다시 자신의 다양한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50번째 경기였다. 또 이날 성공시킨 페널티킥은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20호골이기도 했다. 이 부문 단연 선두다. 2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100골.
특히 호날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시즌 15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시즌 3번째에 해당된다. 호날두는 지난 2013-2014시즌 17골을 기록해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에는 16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레알이 4강에 진출함에 따라 최소 두 경기를 확보,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5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도 8골을 기록 중인 2위 그룹과 7골을 앞서 있어 6연속 득점왕이 유력하다. 그 중 공동수상 시즌은 딱 한 번에 불과했다. 지난 2014-2015시즌 메시, 네이마르와 나란히 10골을 넣은 바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최악의 골 부진에 시달렸다. 노쇠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나 어느새 올 시즌 38경기에서 41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있다. 늦게 걸린 발동이지만 호날두는 스스로 챔피언스리그 사나이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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