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한끼줍쇼’ 탁재훈의 셀프디스 “유재석으로 태어나고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12 09: 10

“다음 생에 유재석으로 태어나고 싶다.”
가수 탁재훈의 셀프 디스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탁재훈과 이휘재가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의 밥동무로 나서 서울 우이동에서 저녁 한 끼에 도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밥동무는 큰 논란을 겪었던 연예인들이었다. 탁재훈은 과거의 실수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가 복귀했고 이휘재는 시상식 진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밥 한 끼에 도전한 것.

본격적으로 동네 탐방에 나섰고 한 시민이 이휘재에게 ‘이혁재’라고 부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이휘재는 “연예인 후배 중에 ‘이0재’가 정말 많다”고 했다. 이에 강호동은 “재훈이라는 이름도 많다”고 했다.
이경규는 “재훈이는 성이 탁 씨라는 게 특이하지 않냐”고 했고 탁재훈은 “가명을 잘 지었다”고 한 마디 했다.
탁재훈의 반응에 강호동은 탁재훈에게 “다음에 태어나도 형으로 태어날 거냐”고 물었는데 탁재훈은 “아니다. 나는 유재석으로 한 번”이라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탁재훈의 대답에 이경규와 이휘재는 웃었고 결국 이휘재는 “형은 못 버틴다”고 했다. 탁재훈은 “어떻게 그렇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강호동은 “착실함의 대명사니까”라고 얘기했다. 탁재훈은 “얼마나, 재석이”라며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탁재훈은 한때 ‘지각’으로 유명한 연예인이었다. ‘지각대장’, ‘지각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인데 논란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복귀했을 때 tvN ‘SNL 코리아8’에서 그의 지각이 개그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탁재훈은 ‘SNL 코리아8’의 ‘새터데이 나이트라인’ 진행을 맡았었는데 정상훈이 탁재훈의 지각습관을 공개하며 “작가들이 똥줄을 탄다”는 돌발발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지닌 탁재훈이 착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석을 언급하며 “다음 생에는 유재석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답한 의외의 답변. 그의 셀프디스가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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