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언론의 찬사..."레알의 '구세주' 호날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2 09: 29

이제는 '구세두'다. 이어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스페인 언론이 연신 찬사를 보내기 바쁘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는 팀을 다시 한 번 위기에서 구해낸 호날두를 향해 '구세주'라노 극찬했다. 앞서 호날두는 12일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UCL 8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0-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극적으로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골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이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이 레알을 살린 셈이다. 

레알은 공수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을 나타냈다. 세 골을 허용한 수비진도 수비진이지만, 공격진에서도 호날두 홀로 고군분투했다. 후반 아센시오와 바스케스가 투입되고 4-3-3으로 전환하고 레알 특유의 파괴적인 역습이 살아났다.
결국 경기 막판 호날두가 특유의 압도적인 타점의 점프로 헤딩을 따내 바스케스에게 연결했다. 바스케스를 저지하기 위해 유벤투스의 베나티아가 무리하게 수비에 나선 것이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PK 선언 이후 유벤투스의 부폰이 격렬한 항의 끝에 퇴장당하는 소동도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위기의 팀을 구원했다.
마르카는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PK를 선언하자, 베르나베우의 관중들은 열광적으로 '구세주' 호날두를 위한 응원을 보냈다. 모든 사람들의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가, 한 남자만을 쳐다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벤투스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로 PK를 차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르카는 "PK를 차는데 무려 5분이나 지연됐다. 부폰이 퇴장당하고 대신해서 슈체츠니가 들어왔다. 호날두는 킥을 찰 수 있게 되자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들어 공을 올려 놓고, 숨을 쉬며 집중했다. 그리고 샴페인처럼 환상적인 킥을 선보였다"고 묘사했다.
이날 PK로 호날두는 UCL 11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신화같은 기록을 이어갔다. 다시 한 번 레알을 구한 호날두에게 '구세주'라는 이름이 전혀 과하지 않은 이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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