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 경남,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12 14: 21

'다시 초심을 찾아라'.
경남은 지난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2018 6라운드 전북전서 0-4로 무너졌다. 이로써 경남은 개막 이후 이어오던 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첫 패배였다.
전북을 만나기 전 경남은 K리그 1 선두였다. 특히 12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4실점으로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공수 안정이 잘 이뤄진 경기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경남은 전북을 맞아 말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수비가 흔들리며 4골을 내주며 패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전북전을 마친 뒤 "전북과 맞불을 놓은 게 실수였다. 수비를 튼튼하게 가져가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전략적으로 작전을 구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북이 월등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선수들이 부담을 가져 시야를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쉽게 실점해서 많이 아쉽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부진한 모습에 대해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법. 하지만 김종부 감독과 경남은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파악하기를 원했다.
오히려 잘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경남 관계자는 "4연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 졌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 있을 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따라서 선수들이 그동안 받아왔던 것과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다시 처음 시즌을 맞이할 때처럼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이야기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말컹도 전북의 수비에 막혔고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다른 선수들도 수비에 흔들렸다. 침착해야 할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언론의 관심도 갑자기 받았기 때문에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던 것도 냉정한 현실.
하지만 경남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말컹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정확한 목표를 갖고 다시 임한다면 연승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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