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사재기 아닌 마케팅"..닐로, 깜짝 1위가 만든 의혹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12 14: 12

깜짝 1위 가수가 탄생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부정행위 의혹이 따라왔다.
가수 닐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곡 '지나오다'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원 강자인 트와이스가 있었고, 빅뱅과 위너, 워너원, 엑소 첸백시 등 팬덤이 탄탄한 보이그룹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차지한 역주행 1위라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닐로는 12일 새벽 시간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서히 순위가 상승 중이었지만, 팬덤의 힘이 강하게 발휘되는 새벽 시간대의 차트 1위라 더 놀라움을 줬다. 이후 트와이스가 다시 1위를 탈환했지만, 닐로의 곡은 상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제기된 음원 사재기, 조작 등 부정행위 의혹이다. 이에 대해서 닐로 측 관계자는 "사재기가 아니다. 음원 조작 및 사재기 등의 부정행위는 결코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닐로의 이번 1위는 부정행위가 아닌 SNS 마케팅의 성과였다. 닐로가 소속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깜짝 1위의 주인공이었던 장덕철이 속한 회사로, 바이럴 마케팅 회사다. 회사 측의 노하우를 살려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마케팅을 활용했고, 닐로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닐로뿐만 아니라 장덕철도 비슷한 추이로 역주행을 기록했다. 바이럴 마케팅에 능통한 회사의 전략과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는 것.
하지만 회사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새벽 시간대의 경우 팬덤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로 보이그룹 음악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최근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졌기에 이들의 팬덤을 제치고 닐로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이다.
영광스럽게 맞이해야 할 깜짝 1위지만, 부정행위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닐로가 소속사의 설명처럼 '결백'을 인정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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