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만 돌아가자"..'정글' 김병만X전혜빈X김영광, 최정예 극한도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4.12 15: 00

오지 중에 오지 남극을 예능최초로 만난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의 도전은 어떤 모습일까. 엄청난 고난 속에서 세 사람은 남극행을 마친 소감에 기뻐했다.  
1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인 남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진호 PD,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참석했다. 
'정글'이 7년 만에 도전한 남극은 오지 중에 오지였다. 남극은 98%가 얼음으로 덮혀있는 오지인 남극 촬영에 나섰다. 평균 기온 영하 30도, 블리자드, 고산지대 등으로 역대 최악의 환경을 자랑했다. 

남극에 가게 된 멤버들은 최정예로 김병만과 전혜빈과 김영광이 함께 하게 됐다. 7년간 '정글'을 헤맨 김병만은 역대급 두통과 고통 속에서 시달렸다. 김병만은 "고산지대에서 너무 추워서 아플 때 아무것도 하기싫고 집에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한 김진호 PD 역시 살아돌아가고 싶었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김 PD는 "남극점에서 두통을 느꼈을 때, 돌아가는게 아니라 살아만 돌아가자라고 생각했다"며 "살아서 돌아가기 위해서 버텼다"고 설명했다. 
전혜빈도 엄청난 추위에 아찔한 경험을 했다. 전혜빈은 "자다가 추운곳에 얼굴을 내놓았더니 입이 돌아갔다"며 "그때 너무 깜짝 놀랐고,  괜히 남극 왔다가 배우로서 활동도 못하고 결혼은 누구랑 해야하나 걱정했다. 정말 큰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에 도전하기까지 우여곡절과 많은 운이 따랐다. 칠레에서 남극으로 가는 단계에서 기상이 도와주지 않으면 촬영을 할 수 없었다. 김병만은 "저희가 정말 운이 좋아서 기다린지 이틀만에 남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돌아올때까지 운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고난이 계속 됐지만 극지인 남극에서도 아름다운 순간은 있었다. 전혜빈은 "촬영했던 흔적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모두 눈으로 덮혀져 있다. 인간의 흔적을 남극에 절대 남겨두면 안된다. 하루하루가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김영광도 남극의 풍경에 감탄했다. 김영광은 "처음 남극에 도착했을 때, 감동이 제일 컸다"며 "이글루를 짓고 다음날 아침에 이글루가 제대로 서 있을 때, 감동적이었다"고 고백했다. 
남극까지 점령한 '정글'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김병만의 목표는 북극점이었고, 김 PD는 김병만과 베어그릴스의 만남을 추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병만은 "이번에 남극까지 가서 아름다운 풍경 담아왔다"며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소 끝인사를 전했다. 
'정글의 법칙 인 남극'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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