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칸영화제] 이창동 '버닝', 경쟁 진출…유아인, 생애 최초 칸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12 18: 44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11일(현지시각) 12일 오후 6시 1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UGC시네마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버닝'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버닝'은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칸영화제 진출이 가장 유력하게 꼽혔던 '버닝'은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거장' 이창동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고, '시'로는 각본상을 받은데 이어, 8년 만의 신작 '버닝'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칸이 인정하는 거장의 진가를 또 한 번 증명해냈다. 
유아인은 '버닝'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스티븐 연 역시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편 제71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이란의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또한 베네치오 델 토로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됐다./mari@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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