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세 번째 칸 경쟁 진출"..이창동, 이번에도 수상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2 22: 58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이 감독의 신작 영화 ‘버닝’이 내달 열리는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이 감독의 영화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새 작품은 어떤 상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2000)이 제53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비경쟁)으로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오아시스’가 2003년 제56회 국제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비경쟁)에 소개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07년 열린 60회 칸 영화제에서 ‘밀양’이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연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10년 진행된 63회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시’가 각본상을 받았다. ‘버닝’이 경쟁 부문에 진출함으로써 3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된 셈이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이 감독의 신작인 데다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까지 합세해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이다.
칸에서도 인정받아온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이 만났으니 두 사람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버닝’은 일본의 베스트 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 중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소설에서는 종수와 해미가 본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으며 물론 인물들의 이름도 한국식으로 지어졌다.
내달 개봉하는 ‘버닝’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함으로써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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