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좋아해"..'나의아저씨' 이지은, 이선균 향한 마음 고백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2 22: 37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이선균을 향한 마음을 대놓고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박동훈(이선균 분)이 내연남이자 직장상사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를 협박하는 과정이 그렸다.
삼안 E&C의 창립자 장 회장(신구 분), 도 대표와 캠핑장으로 간 동훈. 그는 하루 종일 윤희와 준영이 같이 있는 모습이나 그들이 은밀하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괴로워했다. 그러다 그는 준영에게 “그냥 조용히 헤어져. 그냥 싫어진 것처럼 헤어지라”며 “걔(윤희)가 알면 너도 끝장이다. 그것만 하면 나도 너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준영은 윤희와 연락이 되지 않은 것에 불안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 날밤 이야기를 나눴다. 윤희는 남편 동훈이 자신과 준영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왕전무(전국환 분)와 박상무(정해균 분)는 박동훈의 상무 승진을 추진하고 있었다.
동훈의 협박을 받은 준영은 윤희에게 “공중전화를 걸렸다. 누군가 내 뒤를 캐고 다닌다”라며 “이제 우리 그만 만나야 할 거 같다”고 이별을 고했다. 윤희 역시 “너와의 결혼 생활이 상상이 안 됐다. 나도 너를 조금 아프게 하고 헤어질까 아니면 그냥 헤어질까 고민했다. 100% 구질구질할 거 알지만 그래도 널 아프게 하고 싶다. 너 불쌍하다. 대학 때부터 가진 거 없는 거 티 날까봐 연기하는 거 우리가 다 알고 있었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지안(이지은 분)은 이날 동훈에게 “인생의 내력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그는 힘없이 “모르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동훈은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다. 큰 인물이 되겠다 싶었는데 뜬금없이 머리를 깎고 절로 들어갔다. 걔가 떠나면서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다들 평생 뭔가 가져보겠다고 고생하는데, 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진다. 무의식중에 그 말에 동의하고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는 게 지겹다는 지안은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60살씩 500번쯤 환생했다고 치면 한 3000살 쯤 되는 거 같다.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라고 투덜댔다. 지안은 동훈과 술자리를 파하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지안의 눈빛과 행동을 통해 그녀가 동훈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간파한 이광일(장기용 분)은 부딪히는 척하며 동훈의 지갑을 훔쳤고, 도청을 하고 있던 지안은 이 사실을 눈치챘다. 경찰까지 동원해 광일의 사무실을 찾은 지안. 그녀는 “너 박동훈 좋아하냐”는 광일의 물음에 “좋아한다”고 답하며 다시 지갑을 찾아줬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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