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의 서막..'YET'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3 18: 01

 래퍼 타이거JK가 '힙합 레전드'의 클래스를 또 한 번 보여줬다.
13일 오후 6시에는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선공개곡 'YET'(옛)이 베일을 벗었다.
타이거JK는 이번 발매하는 정규 앨범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라는 팀명을 더 이상 쓰지 않는다. 타이거JK와 DJ샤인 체제로 출발한 드렁큰타이거가 데뷔 18년만에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는 셈이다.

선공개곡 '옛'은 기존 그의 음악을 사랑해준 팬들은 물론 현 세대를 모두 만족시킬 힙합곡으로, 산전수전을 겪은 그의 자전곡이다.
지금은 '힙합 레전드', '대한민국 힙합의 아버지' 등으로 불리고 있는 타이거JK이지만, 1998년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로 데뷔해 현재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낸 것. 그만큼 힙합은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닌, 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악이라는 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나 늙었다면은 늙었고 끝났다면은 마침표 위 / 찍어내리는 느낌표 행세 안 해 나 묵비권 / boom bap으로 숨 쉬었고boom bap으로 춤 췄고 / 그때도 손가락질 내 영혼의 색 까맣다고 / 조명은 어둠을 따돌려 저쪽에 화려한 흉내만 비춰 / 터지는 기쁨에 눈물에 한때는 같이 잔 기울여"
"Drunken 쓰고 노래를 불렀던 / One shot 머리 위로 잔을 들었던 / 내 친구들은 어디에 (come on!) / Yet yet 가까운 옛적"
타이거JK는 그동안 아내 윤미래, 래퍼 비지와 함께 꾸린 그룹 MFBTY는 물론, 소속사 필굿뮤직과 굿라이프의 수장으로 활동해온 가운데, 올해에는 드렁큰타이거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옛'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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