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이브로 꽉찬 90분..'비긴2', 보기만해도 힐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4.14 07: 02

 자우림과 로이킴 그리고 윤건은 쉴 새 없이 노래했다. 방송 시간 내내 귀를 즐겁게 하는 라이브의 향연 속에서 고단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에서 마지막 버스킹과 현지 라이브바 공연을 마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비긴어게인2’에서는 멤버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버스킹과 현지 라이브 공연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했다. 여행을 떠나서 공연을 하지만 여행 보다는 확실히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버스킹을 하고 현지 라이브 바 공연까지 90분 내내 10여곡이 넘는 곡이 연주됐다. 김윤아와 로이킴은 노래하고 또 노래했다. 버스킹에서 김윤아와 로이킴이 함께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를 부르는 장면이나 김윤아가 ‘헤이 헤이 헤이’로 떼창을 유도하는 장면은 감명 깊었다.
사실 자우림과 로이킴이 끊임없이 노래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없다. 오직 버스킹을 하고 공연을 하기 위한 리얼리티인 ‘비긴어게인2’에서만 볼 수 있다. 좋은 컨디션이든 나쁜 컨디션이든 자우림과 로이킴 그리고 윤건은 쉴 새 없이 연주하고 노래했다.
오직 노래에만 집중한 네 사람의 모습은 뮤지션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진지하게 음악에 집중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은 현지 관객들뿐만 아니라 시청자 역시 감동하게 만들었다.
복잡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 21세기에서 힐링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한 곳에 정신을 집중하게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비긴어게인2’는 그 어떤 예능프로그램 보다 훌륭하게 그 역할을 수행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비긴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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