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고등래퍼2' 배연서, 장첸→이로한..세상 가장 멋진 2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4 10: 59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에 배연서가 첫 등장했을 때 "신분증 확인했냐"는 말이 나왔다. 질끈 묶은 머리, 포스가 남다른 의상이 눈에 띈 것.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속 인물인 장첸(윤계상 분)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배연서에게 붙은 별명은 '장첸 스웨그', '구제 래퍼' 등.
강렬한 비주얼이 자칫 선입견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누구보다도 순한 웃음을 짓고, 누구보다도 건실한 마음을 가진 소년이다. 누군가에게는 '갭'에서 오는 매력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배연서가 보여주는 진심에 빠져들었고, 지난 13일 방송된 파이널 현장에서 엄청난 환호를 받기도 했다.

무대에 앞서 강릉의 본가에 다녀온 에피소드는 그의 진심을 더욱 확인케 했다. 배연서는 '고등래퍼 나와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뭐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새 아버지고 동생도 완전히 제 친동생이 아니어서 '걔가 나중에 커서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도 된다. 거커 오빠가 방송에 나오는 걸 봐서 이렇게 자기를 대해줬구나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쓴 곡"이라고 털어놨다.
엘로, 제시와 '이로한' 무대를 꾸민 가운데, 슬픈 비트는 아니었지만 가사로 모두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결과 1차 투표만으로 500점 만점에 447점을 획득하면서, 중간 1위에 올랐다. 2차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최종 우승자로 김하온이 호명된 후 그가 보여줬던 후련하고도 밝은 미소가 꽤나 크게 잔상에 남는다.
장첸 스웨그로 열었던 첫방송부터 이로한으로 2막을 연 마지막 회까지, 배연서의 열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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