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고등래퍼2' 이병재X우원재의 흑마술, 모두 숨멎한 무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4 15: 01

 '고등래퍼2' 이병재와 우원재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흑마술을 부린 듯 시청자들을 홀렸다. 닮은꼴 두 래퍼가 보여준 환상의 조합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 파이널에서는 이병재가 '전혀'라는 곡으로 우원재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이날 파이널 미션에 앞서 이병재는 자신의 곡 설명에 대해 "난 약간 '전혀'라는 걸 생각하고 있다. 방송에서 잘 되면 유명해졌으니까 얘는 이제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 저는 딱히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좋은 친구를 얻은 건 너무 좋은데 유명해진다고 제 우울이 그런 것들이 사라지진 않더라. '유명해졌으니까 이제 좀 덜 힘들겠네' 아니면 '요즘은 행복하겠네?' 그런 거에 대한 대답이 '전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재는 첫 회부터 눈을 가린 긴 앞머리와 말수가 적은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대신 무대에 올라가면 카리스마가 폭발,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마치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6'의 우원재를 떠올린다는 반응도 있었다. '우울함'을 가사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랬다.
마침내 파이널 무대에서는 이병재와 우원재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기대 이상의 블랙 카리스마를 뿜어낸 두 사람은 마주보고 몰아치는 래핑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모두가 기다렸던 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한편 '고등래퍼2' 우승자는 김하온으로 선정됐다. 2위는 배연서, 3위는 이병재 순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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