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닐로·장덕철 사태, 문체부가 해결해달라"…청와대 청원 등장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14 11: 01

가수 닐로와 그룹 장덕철을 둘러싼 '음원 사재기 논란' 및 의혹을 해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문체부에서 부디 닐로와 장덕철의 음원 사재기와 순위 변동 사건을 해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이는 "왜 갑자기 어느순간 페이스북에서 광고 하나만 때리면 바로 1위를 하거나 순위가 기하학적으로 올라간답니까? 예전엔 이러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정말 세상 참 살기 좋아졌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계로 사용해놓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대요. 참 어이가 없어서 부디 문체부에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의 내부 실세 그리고 음원 순위를 올려주는 기계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닐로는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지 한 달 만에, 2년전 발표한 곡 '지나오다'가 600위에서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 위너, Mnet '고등래퍼2' 음원을 줄줄이 꺾고 1위에 올랐다. 
대개의 역주행 음원이 두 달 간 200위 가량 순위 상승하며 많은 이들의 체감 속 1위에 오르는 것에 반해, 닐로의 음원은 한 달 간 600위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음에도 일반인들의 체감은 0에 가까워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다. 
그 과정에서 닐로의 비정상적인 음원 상승 추이가 장덕철 '그날처럼'과 매우 닮아있고, 장덕철 역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두 그룹 모두 음원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 우리의 노하우가 담긴 바이럴 마케팅이 통한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청원에는 2000명이 넘는 이들이 '음원시장을 교란하는 행위,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 열심히 노력한 제작자들의 노력을 짓밟았다'며 청원에 동의글을 올리고 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닐로 장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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