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멀티골' 전북, 전남 3-0 꺾고 ACL 포함 6연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14 17: 53

올 시즌 K리그 1 첫 선발로 나선 이동국이 풀타임 활약과 함께 결승포를 쏘아 올리며 전북의 연승 행진과 선두 굳히기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2골을 뽑아낸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승점 3점 추가로 6승 1무 승점 18점으로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개인통산 206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선두에 오른 전북은 이날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동드리아노' 이동국-아드리아노의 투톱 공격진을 비롯해 중원에 이승기-손준호-장윤호-이재성이 나섰다. 그리고 포백 수비진은 박원재-최보경-김민재-최철순이 출전했고 송범근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주전들이 대거 이탈한 전남은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하태균을 원톱 공격수 내세웠고 김민준-윤동민-김영욱이 공격에 힘블 보탰다. 그리고 한승욱과 유고비치가 경기 조율을 맡았고 포백은 최재현-김경재-가솔현-이슬찬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박대한.
경기 초반 수비적인 전술로 임한 전남을 상대로 전북은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남 진영에서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통해 공격을 펼쳤지만 골을 쉽게 뽑아내지 못했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남은 역습을 펼치며 반격을 펼치기도 했다.
전북은 전반 25분 이동국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37분에는 문전 혼전 중 오른쪽에서 아드리아노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전북은 이동국이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공격에 가담했다. 전남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유고비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후반서 2명의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박원재와 장윤호를 빼고 로페즈와 이용을 투입했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선수교체였다.
전남은 하태균이 연결한 볼을 윤동민이 중앙선 부근부터 맹렬히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9분 이동국이 문전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이승기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던 전북은 기어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승기가 문전으로 가볍게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문전 돌파 중 최재현에게 걸려 넘어졌다. 최재현은 옐로카드를 받았고 페널티킥은 이동국이 준비했다.
이동국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 전북이 후반 15분 1-0으로 앞섰다.
골을 터트린 전북은 후반 24분 아드리아노 대신 김신욱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전북은 곧바로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이동국이 헤더로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김신욱이 투입되며 높이의 강점까지 갖게 된 전북은 쉴새 없이 공격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43분 최보경이 전남 이슬찬의 팔꿈치에 맞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슬찬은 퇴장 당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전남 골키퍼 박대한 선방에 막혔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득점, 팀의 완승을 만들었다. 또 전북은 이재성이 단독 돌파 후 침착하게 득점, 전북이 3-0의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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