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레슬링·조정"..13년 '무한도전'의 황금기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4 19: 46

'무한도전' 13년 역사 중 전성기 시절 특집이 다뤄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13년의 토요일'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역사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장 먼저 추격전이 소개됐다. 유재석은 "뭔가 하면서 그렇게 긴장하고 그렇게 흥분하고 영화 혹은 드라마 속에 한 출연자가 가진 게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이다. 추격전의 효시이자 잘 만든 특집이다"고 말했다. 냉면집에서 박명수와 노홍철이 돈가방을 하나 두고 대치하던 중 노홍철이 배신하는 장면은 여전히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김태호는 "하하 씨는 유재석 못지 않게 큰 그림을 보는 인물이다. 제작진한테 하하 씨가 없는 '무한도전'은 큰 걱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전진이 투입된 배경이었다.
다음은 비운의 좀비 특집이었다. 박명수가 사다리를 던져버리고, 유재석이 백신을 떨어뜨린 바람에 지구의 운명을 지키지 못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중계 특집으로 '무한도전'은 견문을 넓히게 됐다.
박명수는 봅슬레이 특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일본 나가노로 향한 멤버들은 지옥 훈련을 거친 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도전했다. 완주에 성공한 가운데, 함께 하지 못한 정형돈과 함께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마라도까지 이동수단을 선택해 떠났던 'YES OR NO', 조세호의 첫 출연이 있었던 '박명수의 기습 공격',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조세호의 두 번째 출연 '동거동락', 추격전의 또 다른 형태였던 '꼬리잡기' 등이 소개됐다.
수많은 특집을 낳았던 뉴욕 특집이 그려졌다. 이에 김태호 피디는 "뉴욕 특집이 스태프들 중에서 악명 높은 특집이다"고, 스태프들은 "폭풍전야였다"고 말했다.
이어 길의 소변 사건으로 꾸며진 '죄와 벌', 하하 복귀 특집 '예능의 신', 모두를 놀라게 한 '프로레슬링', 찡한 감동을 준 '텔레파시', 박명수 랩 가사에서 시작해 취침 미션으로 하하와 길 지식배틀이 이뤄진 오호츠크해 특집도 그려졌다.
가요제 중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스포츠 도전 중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조정 특집도 다뤄졌다. 폭발신으로 인해 경고를 먹었던 스피드 특집까지 '무한도전'의 레전드들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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