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고백→거절"‥'같이살래요' 장미희X유동근, 쉽지않은 중년 로맨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15 07: 03

'같이 살래요' 에서 유동근이 장미희의 고백을 거절하면서 쉽지 않은 중년 로맨스를 암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에서 화끈한 직진녀 미연(장미희 분)과 이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효섭(유동근 분)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지원금 문제로 최악의 관계로 치닫는 유하(한지혜 분)와 은태(이상우 분). 은태는 유하에게 "전화하면 당신 지원서에 사인하겠다"며 계속해서 해아물산에 직접 전화하라고 다그쳤다.  이혼 사실을 꺼내고 싶지 않았던 유하는 "내가 그만두겠다, 당신 같은 사람 있는 이 병원에서 뭐든 할 생각 없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떠났다.  유하의 이혼 사실을 모르는 찬구(최정우 분)는 은태가 해아물산과의 투자를 망쳤다며 화를 냈다. 

현하(금새록 분)는 유하의 딸 은수(서연우 분)에게 위자료와 양육비에 대해 물었다. 마침 이를 목격한 유하는 현하를 따로 불러내  "은수한테 쓸데없는 소리 마라 위자료, 양육비며 은수 귀에 들어가면 알아서 해라"며 경고했다. 현하는 콧방귀를 끼며 들은 척도 안했고, 유하는 "결혼 전에 네가 나한테 어떻게 혼났는지 다 잊었냐"면서 자신이 선물해준 현하의 가방과 옷을 현하 눈 앞에서 모두 망가뜨렸다. 결국 현하는 울음을 터뜨렸고, 
이를 안타깝게 본 유하는 다시 현하에게로 가 "부탁이다, 나 은수 지키려 이혼했다"면서 "그 애 상처받을 말만 하지마라"고 정식으로 부탁, 현하는 "잘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때 은수가 빈혈로 고열에 시달렸다. 알고보니 rh-혈액형으로 맞는 수혈도 힘든 상황, 유하가 의사와 상담하는 사이 은수가 사라졌다. 은하는 은수를 찾아나섰고, 마침 은태가 은수를 발견, 보호자를 잃어버린 은수에게 엄마를 찾아주겠다고 했다. 은태가 은수를 데리고 나서려는 사이, 유하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유하는 자신의 딸인 은수와 함께 있는 은태를 오해하며 날이 선 모습으로 경계했다.
그 사이, 이미연(장미희 분)은 박효섭(유동근 분)의 딸인 선하(박선영 분)과 박현하(금새록 분)에게 "내가 접수하겠다, 네 아빠"라며 정면돌파했다. 두 사람은 "누가 접수 당해주냐, 농담이 과하다"고 노발대발, 미연은 "그건 모르는 일"이라면서 "난 이런 일로 농담 안 한다, 그럼 박효섭한테 직접 확인해보겠다"며 서둘러 효섭을 찾아갔다.  이어 미연은 "박효섭, 나하고 사귀자"며 직진고백, 효섭은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미연은 효섭의 대답만 기다렸다. 미연은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는데 연락이 없네" 라며 전전긍긍, 마침 정진희(김미경 분)와 마주쳤다. 미연의 짝사랑을 눈치챈 진희는 미연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물었고, 미연은 "날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늘 날 좋아했다"면서 "내가 부자인걸 모른다, 돈 없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효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침내 만난 두 사람, 효섭은 미연에게 "장난이라도 상관없고, 다른 이유가 있어도 상관없다, 사귀자고 해줘서 잠깐이지만 옛날 생각나서 기쁘기도하고 설렜다"고 운을 떼면서 "그러니까 그런 얘긴 여기서 그만하자"며 미연의 마음을 거절했다. 
그 이유 대해 효섭은 "내가 우리 애들 아빠다"고 말하며 자신이 혼자가 아니란 말도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온 미연은 "나 진짜 거절당한 거야? 그것도 박효섭이한테?"라고 말하며 이를 믿지 못했다. 이어 동창들에게 소문이 나자 "날 찰거면서 소문을 내?"라며 오해가 또 다시 시작됐다. 
그렇게 효섭에게 거절당하며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미연, 효섭에게 실망감과 섭섭함에 또 다시 날 선 모습을 보일듯 했으나, 반전 반응이 그려졌다. 바로 효섭 앞에서 자식들 결혼 문제로 난동 부린 우아미(박준금 분)를 막으며 효섭의 편에 섰기 때문. 효섭에 가게로 다짜고짜 찾아와 행패를 부리던 우아미를 단번에 제압한 미연이었다. 
무서운 표정으로 우아미를 노려보고 있는 미연을 바라본 효섭은 당황하면서도 고마운 표정을 지었고, 엇갈렸던 사랑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