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전참시' 유병재X유규선, 프리스타일 랩으로 쓴 '初등래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15 07: 04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이 래퍼로 빙의했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프리스타일 랩으로 힙합에 도전하는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병재는 매니저 유규선, 코미디 후배 문상훈과 함께 최근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유규선은 유병재와 함께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유)병재가 혼자 하면 혼자 이끌어 나가기 비어 보이고 썰렁할 것 같아서 옆에서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인터넷 방송 조회수를 확인하며 "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다음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주제를 고민했고, 유규선은 "우리가 톤이 조용하니까 힙합은 어떠냐"며 "프리스타일 랩을 하자"고 제안했다. 
유병재는 '송은이'를 주제로 "세상에는 많은 은이가 있지, 지은이 만든이 엮은이, 그 중에 최고는 송은이. 송은이 선배와 함께 방송하게 돼서 성은이 망극, 내 이름은 누렁니"라고 그럴듯한 프리스타일 랩을 만들어냈다. 반면 유규선은 프리스타일 랩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사람들 다 라임이 있다.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톤을 유지하되 힙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기 변명에 나섰다. 
마침내 시작된 인터넷 라이브 방송, 유규선은 문상훈의 랩을 낚아채며 '랩 소매치기'로 변신했다. 문상훈은 어쩔 수 없이 유규선의 프리스타일 랩을 대신하며 야유를 받았다. 
세 사람은 '푸드랩'에 도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푸드랩'의 원조는 유규선이었다. 유규선은 토마토를 주제로 초등학생이 쓴 것 같은 단순한 내용의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였고, "정이 뚝뚝 떨어진다"는 유병재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유규선은 "랩은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줬던 게 생각났다. 어머니를 위한 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엄마 기억나지? 내가 엄마 생각하면서 토마토랩을 썼어, 사랑해"라고 감정에 호소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토마토랩의 중독성은 강했다. 유규선에 이어 유병재와 문상훈까지 토마토랩에 자연스럽게 도전했다. 토마토랩을 선보이던 유병재는 갑작스럽게 현실을 인식하고 시무룩해졌다. 유병재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며 "새로운 방송을 하려고 했는데 항상 생각대로는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래퍼 도전기를 마무리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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