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내가 싫었다"‥'유스케' 봉태규가 밝힌, 슬럼프#리턴#아내#꿈#야생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15 07: 21

봉태규가 '스케치북'에 첫 출연해 지금까지 전하지 못했던 모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1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봉태규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13년 흘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분, 드라마 '리턴'에서 허를 찔렀다"며 봉태규를 소개했다.

드라마에서 첫 악역을 맡았다는 봉태규는 "10년 동안 쉬면서 막연하게 안역하고 싶은 갈증이 컸다"면서 "더 중요한 건 결혼을 하고 나서 아내에게 잘 보이고 싶고 뽐내고 싶더라, 고민을 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뭔지, 그게 연기밖에 없더라"면서 그때 연기를 하고 싶다 생각에 드라마를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봉태규는 "내 아내는 진짜 멋있는 사람 , 악역이 들어왔을 때도 아내에게 뽐내고 싶었다"며 아내바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희열은 그의 '슬럼프'에 대해 언급, 봉태규는 영화가 4번 무산되던 2008년도부터 운을 뗐다. 특히 당시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됐다는 것. 봉태규는 "재밌는 캐릭터라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슬퍼할 수가 없더라, 연예인 활동에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면서 고인에게 비아냥 거리며 말하던 한 행인과의 일화를 언급, "그때 내가 너무 싫었다, 이후 주목을 받는게 힘들어졌다"면서 "사실 연예인인데 안 유명해지고 싶었다, 걱정이 되고 너무 불안한데 너무 안심이 되더라, 의도치 않게 오래 쉬었다"며 가슴속에서 전하지 못했던 어려운 말들을 꺼냈다.  
또한 유희열은 "18년차 연기자인데, 10년 공백이었다. 다시 그려보는 봉태규 꿈은 무엇이냐"고 질문, 봉태규는 "어디 인사가면 연예인 봉태규라 소개한다, 연예인이란 단어가 이유없이 하대받는 느낌이 드는데, 예인 안에 배우 가수가 포함된 것.  멋있는 예인이 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도 전했다.  
계속해서 봉태규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연기하던 순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영감을 받은 노래라고 말했다. 봉태규는 "캐릭터가 분노조절 장애, 떠있는 캐릭터라 일상적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사이코패스고 특징있는 캐릭터라 힘을 주고 싶지 않았다. 마음을 차분해지는게 중요했기에 그 노래가 그랬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의 재출연 공약이었다. 유희열은 크리스마스 특집 분장을 언급하며 "성시경 아바타보다 센 분장 가능하냐"며 야생화 분장을 제안했다. 그러자 봉태규는 "그러면 부탁있다, 또 다른 야생화분장하고 피아노 쳐달라"며 물귀신 작전을 펼쳤고, 결국 유희열까지 야생화 분장 공약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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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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